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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퀴어 누아르 영화!

by 해꽃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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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첫 장면은 항구에서 고병갑(김희원)과 정승필(김성오)이 회를 먹으며 한재호(설경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명으로 시작한다. 돌연 정승필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되는데 이는 한재호의 명령에 따라 고병갑이 정승필을 처리하기 위해 왔던 것.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조현수(임시완). 교도소 앞에는 재호가 현수를 기다리고 있다. 둘은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진 사이이다. 범죄 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는 교도소 안에서도 담배 영업권을 주도하며 막강한 세력을 펼치고 있었다. 어느 날, 패기 넘치는 교도소 신참 현수가 그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사실, 현수는 임무수행을 위해 교도소에 위장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로 아픈 어머니를 위해 장기를 구해서 수술해준다는 조건으로 교도소로 들어온 것이었다. 임무는 교도소에서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마약 조직의 이인자 한재호를 잡는 것. 임무를 위해 현수는 재호를 견제하던 교도소 다른 세력에게서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 둘 사이가 돈독해진다 그러던 중 재호는 병갑으로부터 현수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현수를 처리하는 대신 현수에게서 가장 소중한 엄마를 죽이는 것에 관여하게 된다. 현수가 교소도에 잠입한 지 2년이 넘은 어느 날, 천 팀장(전혜진)으로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현수는 장례라도 치를 수 있도록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하지만 천 팀장은 기록을 삭제하면 넌 그저 전과자라며 협박한다. 어머니의 장례조차 치를 수 없는 상황에 슬퍼하고 분노하던 현수는 재호의 도움으로 장례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현수는 재호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털어놓고 재호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다진다. 출소 후, 둘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협력하게 되고 재호는 현수를 자신의 조직에 영입하여 세력을 키우려 한다.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재호와 현수는 서로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현수는 엄마의 사고에 재호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낀다. 현수는 결국 재호에게 흔들리던 마음을 바로잡고, 경찰 쪽으로 돌아서게 된다. 현수는 재호를 형사들이 잠복해 있는 장소로 불러내고 현수를 만난 재호는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된다. 현장에 있던 모든 형사들을 죽인 재호는 결국 현수를 죽이지 못한다. 이 장면에서 서로에게 가진 감정이 우정을 뛰어넘은 호감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재호는 현수를 두고 상처를 입은 채 밖으로 도망쳐 나오지만 밖에서 기다리던 천 팀장에 의해 제압되고, 천 팀장은 재호의 차에서 마약을 찾는다. 뒤늦게 나온 현수는 천 팀장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이고 쓰러져있던 한재호에게 다가간다. 차마 총으로 쏴서 죽이지 못하고 재호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시킨다. 재호는 현수에게 목을 졸리면서도 저항 한번 하지 않고 그대로 죽는다. 이후 현수 혼자 재호와 함께 타고 다니던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다.

영화 후기

액션과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영화의 소재가 마약 조직과 경찰에 대한 이야기라서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퀴어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왜냐하면 퀴어 영화라는 것을 모르고 보면 사랑이라기보다 우정, 동정, 연민의 감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호와 현수의 미묘한 감정에 집중해서 보면 둘의 격투신과 차마 서로를 총으로 쏘지 못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서로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만남은 목적이 있어서 만났지만 서로에게 진심이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로 임신완 배우도 영화 시사회를 하기 전까지 퀴어 영화였다는 것을 몰랐다가 알고는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에 설경구 배우는 격투신에서 감독에게 좀 더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시사회 영상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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