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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수학과 같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by 해꽃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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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명문 사립고등학교, 이곳에 비밀을 가진 경비원이 있습니다. 그 경비원의 이름은 이학성(최민식). 그는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이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순찰을 돌던 어느 날 저녁, 우연히 기숙사에 술을 가지고 들어가는 한 학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학생의 이름은 한지우(김동휘). 기숙사에는 술 반입 금지 규칙이 있었고 지우는 벌을 받게 됩니다. 벌은 기숙사에서 한 달 동안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지우는 갈 곳이 없어 학교 경비실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그렇게 경비원 학성과 고등학생 지우는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우는 우연히 학성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유독 수학 성적이 안 좋았던 지우는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학성에게 부탁을 하고, 학성은 마지못해 수락합니다. 학성은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입시 위주의 답 찾기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깨우쳐 줍니다. 이러한 학성의 가르침 덕분에 지우는 점점 수학 성적이 오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우의 담임 선생님은 기말고사 시험의 성적을 교내 수학대회인 ‘피타고라스 어워드’의 성적으로 대체한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합니다. 그리고 상류층 부모들과 공모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몇 명의 학생들에게만 유출합니다. 하지만 답안지 유출의 혜택자였던 보람이 익명의 게시판에 양심 고백을 하면서 그들의 범죄가 드러나게 됩니다. 사건의 주동자인 근호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답안지를 유출한 범인으로 최근 수학 성적이 갑자기 상승한 지우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한편, 학성에게도 큰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거에 학성이 풀어낸 수학 증명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북한과 남한 모두 학성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성은 조용히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답안지 유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지우는 누명을 벗기 위해 학성이 자신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었던 일을 말하고 싶었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던 학성을 위해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근호는 지우에게 모든 범죄를 인정하라고 강요하고 처벌받지 않게 전학을 보내주겠다며 회유합니다. 이학성을 이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던 지우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학교를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학교를 은밀히 떠난 학성이 지우를 위해 다시 학교에 돌아와 지우가 범인이 아님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지우의 담임인 근호가 모든 일의 주동자라는 것을 밝혀냅니다. 결국 지우는 누명을 벗고 담임선생인 근호는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이후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된 지우는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학성은 고물상을 하는 기철의 도움으로 해외로 나가게 되고 연구소에 취직하게 됩니다. 훗날 지우가 대학생이 되어 학성이 있는 해외 연구소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며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후기

학성은 불의의 일로 아들을 잃었던 아빠였고 지우는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실제 아버지와 아들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각자가 가진 상처를 치유하고 친밀감을 가지게 됩니다. 학성이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장면은 수학이라는 과목이 아니라 인생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여깁니다. 시험지와 답안지 유출을 공모하는 담임선생인 근호과 학생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학성입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지우에게 포기하지 말고 증명하라는 말을 해준 학성이 지우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으로, 대신 싸워주고 옳은 길을 알려주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한국의 입시 현실을 다루어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어쩌면 누구라도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합니다. 학성이 지우에게 가르쳐준 것은 어쩌면 용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맣은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쉽고 빠르지만 부정한 방법을 쓰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답만 찾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답을 찾는 과정이 가치 있고 그 과정을 묵묵히 해내는 모습이 용기 있는 것이라고 영화를 보는 모두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영화의 감독인 박동훈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구상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이에게 다그침이 아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부모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삶,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시청하시거나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 보시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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